'90㎜ 단비' 불구 광주·전남 식수원 저수량 소폭 상승 그쳐

서충섭 기자 2023. 1.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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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에 최대 90㎜의 단비가 내렸지만 식수원 저수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제한급수 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전남 광양 백운산 90.0㎜, 고흥 도화 76.5㎜, 장흥 관산 75.5㎜, 진도 70.0㎜, 여수 돌산 67.0㎜, 구례 피아골 64.5㎜, 강진 64.6㎜, 완도 금일 64.0㎜, 광주 무등산 39.0㎜, 광주 광산 33.5㎜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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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댐 1.2%p, 주암댐 0.5%p 상승…제한급수 극복엔 못 미쳐
바닥을 드러낸 동복댐의 모습. (공동사진취재단) 2022.11.22/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와 전남에 최대 90㎜의 단비가 내렸지만 식수원 저수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제한급수 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전남 광양 백운산 90.0㎜, 고흥 도화 76.5㎜, 장흥 관산 75.5㎜, 진도 70.0㎜, 여수 돌산 67.0㎜, 구례 피아골 64.5㎜, 강진 64.6㎜, 완도 금일 64.0㎜, 광주 무등산 39.0㎜, 광주 광산 33.5㎜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50.7㎜의 비가 온 이래로 최대 강수량이다.

전날 내린 비가 저수지로 흘러들면서 광주·전남 최대 식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28.8%로 전날 28.3%에서 0.5%p 상승했다.

전날 주암에서 49.5㎜의 비가 내려 14일 저수량은 140만톤이 늘어난 1억3175만톤을 기록하고 있다.

유입량은 전날 초당 32톤에서 14일 초당 20톤으로 다소 줄었다.

광주 시민들의 식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전날 23.80%에서 14일 25.02%로 1.2%p가량 상승했다.

전날 유입된 저수량은 127만1000톤으로 추산되는데, 광주시민 하루 물 사용량이 15만1000톤임을 감안할 때 8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적은 양의 물이 유입되면서 3월1일로 고려되는 제한급수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광주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오랜만의 비로 며칠 분의 저수량이 확보되긴 했으나 제한급수 일정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일상에서의 물 절약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에는 15일까지 예상 강수량 5~10㎜의 비가 예보돼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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