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SUV '의문의 추락'…경찰 "단순 교통사고 아니다"
경남 거제에서 SUV차량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탑승자 전원이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문인 건, 해당 차량이 전날 거제 시내와 전망대를 배회했고 사고 현장에는 스키드 마크도 없었다는 건데요. 경찰도 단순 교통사고는 아니라고 보고 수사중에 있습니다.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200m 절벽 아래 SUV 한 대가 떨어져 있습니다.
20대 2명과 30대 50대 1명 등 남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틀 전 새벽 3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여차전망대에서 발생한 사곱니다.
사고 지점은 밤에는 인적이 뜸한 곳입니다.
국립공원 직원이 순찰 중에 난간대가 부서진 것을 발견하기전 까지 7시간 넘게 사고 사실을 몰랐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관계자 : 밤에는 그렇게 올라갈 일이 전혀 (없죠.) 거기에 숙박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쪽으로는 갈 이유가 없다는 거죠. 저희도 의아하긴 의아한데요.]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V 차량이 절벽으로 떨어질 때 주변에 다른 차량은 없었고 교통사고때 흔히 보이는 타이어 밀린 자국, 스키드마크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들도 위험한 도로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마을주민 (사고 SUV 최초 발견자) : 10년 넘게 사고가 난 적은 한 번 있었어요. 그 외에는 특별하게 사고 나지는 않았어요.]
사고 차량의 동선도 종잡을 수 없습니다.
사고 하루 전날 부산에서 거제로 넘어왔고 거제 시내와 바닷가를 배회한 뒤 추락한 전망대를 다녀갔습니다.
그리고선 그날 저녁 부산으로 갔다가 2시간 만에 다시 거제로 넘어왔고 다음 날 새벽에 사고가 났습니다.
숨진 4명은 나이와 사는 곳이 모두 다릅니다.
차량은 숨진 4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50대가 장기 렌트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부검을 거쳐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파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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