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어려져"… 야스민 없어도, '회춘' 황연주가 버티고 있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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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야스민은 여전히 코트 위에 서지 못했다.
'레전드' 황연주(37·현대건설)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 또한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연주는 관록이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 3살 정도 어려졌다고 했는데, 올해는 더 어려진 것 같다"며 황연주의 활약을 칭찬했다.
야스민이 없어도, 현대건설엔 회춘한 황연주가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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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야스민은 여전히 코트 위에 서지 못했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은 맹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은 승전고를 울렸다. '레전드' 황연주(37·현대건설)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현대건설은 14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21, 25-16)로 이겼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승점 56점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승점 26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대건설을 승리로 이끈 주역은 황연주였다. 1세트부터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강력한 공격력을 뽐낸 황연주는 2세트 이동 공격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오픈에서 대각 공격은 일품이었다. 2세트 24-23에서 세트를 가져오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연주는 특히 2세트까지 블로킹으로 3득점을 뽑아냈다. 178cm로 비교적 단신이지만 상대 공격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내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최종 20점, 공격성공률 42.11%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현대건설의 최다득점자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허리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황연주가 야스민의 공백을 메워주며 1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 또한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연주는 관록이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 3살 정도 어려졌다고 했는데, 올해는 더 어려진 것 같다"며 황연주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럼에도 황연주의 낮은 신장과 체력은 걱정거리였다. 만 37세에 접어든 황연주가 계속해서 풀타임으로 출전하고 있는 가운데, 언제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하지만 황연주는 뛸수록 더욱 강해졌다. V-리그에서 신인상, 정규시즌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거머쥐었던 '레전드' 황연주. 야스민이 없어도, 현대건설엔 회춘한 황연주가 버티고 있다. 현대건설이 1위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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