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황연주·양효진, 날았다… 현대건설, KGC 꺾고 5연승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현대건설이 황연주와 양효진의 득점포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21, 25-16)로 이겼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승점 56점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GC는 승점 26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의 황연주와 양효진은 각각 20점과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의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은 31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GC였다. 경기 초반부터 엘리자벳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현대건설과 접전을 벌인 KGC는 1세트 23-23에서 엘리자벳의 백어택과 염혜선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2세트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미들블로커 양효진에 고른 득점을 통해 리드를 잡았다. 2세트 막판 KGC가 엘리자벳의 득점포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24-23에서 황연주의 오픈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 양효진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상대 범실까지 더해 3세트 중반 16-10까지 앞서 나갔다. 결국 23-21에서 양효진의 시간차와 오픈 득점을 통해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의 득점포, 황민경의 블로킹을 묶어 4세트 중반 16-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점수차를 잘 지킨 흥국생명은 KGC를 따돌리고 5연승을 완성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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