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아프리카에 '러 우크라 침공 규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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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dpa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유엔 총회 투표에서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기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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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dpa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침략자와 공격의 존재를 기억하고 모두 한목소리로 침략자에게 멈추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공동의 이익이 있고 우리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기대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도 같은 자리에서 유럽의 평화가 공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아프리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잔인한 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 특히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에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아프리카에 밀과 다른 곡물의 주요 공급국으로, 연료와 곡물, 비료 가격 급등에 따른 전쟁의 여파가 대륙 전역에 미치고 있다.
그런데도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기를 꺼린다고 AFP는 전했다.
여기에는 식민지배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주민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옛 소련 시절부터 수십 년간 이어진 러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오랜 우호 관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유엔 총회 투표에서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기권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들은 이날 이틀간의 에티오피아 방문 일정을 마치며 무사 파키 AU 집행위원장과 함께 회견했다.
이 자리에서 두 장관은 유럽연합(EU)과 AU 간에 관계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파키 위원장은 AU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요구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의 지지를 환영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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