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올스타 브레이크 리뷰] 캐롯 전성현, 그의 화력은 경이롭다

손동환 2023. 1.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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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188cm, F)의 화력은 경이롭다.

그러나 2021~2022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됐고, FA 신분이 된 전성현은 스승인 김승기 감독과 함께 고양 캐롯으로 향했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185cm, G)-문성곤(195cm, F)-양희종(195cm, F)-오세근(200cm, C) 등 전성현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원들을 보유했지만, 캐롯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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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188cm, F)의 화력은 경이롭다.

전성현은 KBL 입성 후부터 2021~2022시즌까지 안양 KGC인삼공사의 주포였다. 그러나 2021~2022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됐고, FA 신분이 된 전성현은 스승인 김승기 감독과 함께 고양 캐롯으로 향했다.

전성현을 향한 의문부호가 많았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185cm, G)-문성곤(195cm, F)-양희종(195cm, F)-오세근(200cm, C) 등 전성현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원들을 보유했지만, 캐롯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성현은 시즌 초반부터 맹위를 떨쳤다. 2022~2023시즌 1라운드 MVP를 받았다. 저평가받았던 캐롯 또한 6승 3패로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성현을 향한 물음표가 살짝(?) 남아있었다. 활동량이 많은 슈터이고 처음 에이스를 맡은 만큼, 전성현의 체력이 점점 떨어질 거라고 본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 기우였다. 지난 2022년 12월 4일 창원 LG전부터 10경기 연속 +20점을 기록했다. 전성현은 매 경기를 할 때마다, 서장훈(방송인)과 문경은(KBL 경기본부장), 조성원(전 창원 LG 감독) 등 KBL 레전드가 소환됐다.

전성현은 슈팅에 관한 고정관념도 깨버렸다. 수비를 달고 있어도 쏘고, 하프 라인과 3점 라인 사이에서도 슈팅하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전성현의 퍼포먼스는 경이로웠다.

그렇기 때문에, 전성현을 상대하는 팀은 전성현을 놓아버렸다. 전성현을 막기 어려운 존재로 인정한 것. 대신, 전성현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을 강하게 수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성현은 상대 수비를 흔든다. 상대가 전성현을 제외한 다른 선수를 막아야 하는 걸 알면서도, 상대 수비가 전성현에게 집중하기 때문. 전성현은 이를 즐기기도 하지만(?), 킥 아웃 패스나 골밑 패스로 역이용한다.

전성현을 지도하고 있는 김승기 캐롯 감독도 “(전성현은) 이제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정도면, NBA에 가야 되는 게 아닌가?(웃음)”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시즌 중반에도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전성현은 3라운드 MVP도 차지했다. 그러나 “저조한 팀 성적 때문에, 내가 받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팀원들이 나를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내가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며 저조한 팀 성적에 웃지 못했다. 또, 팀원들에게 많은 공을 돌렸다.

전성현이 말했던 대로, 캐롯은 주춤했다. 3라운드 중반부터 5연패.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유는 하나다. 전성현의 화력이 경이로웠기 때문이다.

[전성현, 3라운드 이후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13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33분 51초 (전체 3위)
3. 평균 득점 : 24.2점 (전체 1위)
4.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 5.2개 (전체 1위)

 * 72경기 연속 3점슛 성공
5. 3점슛 성공률 : 47.5%
6. 어시스트 : 2.6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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