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판타스틱” 끝없는 보스턴 트레이드설…류현진 만날 가능성↑

2023. 1. 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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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의 수비력은 판타스틱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드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미국 매체들의 바람과 소스들이 섞이면서 강력한 태풍이 됐다. 김하성은 그동안 여러 팀과 트레이드 매물로 연관됐으나, 보스턴이 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잰더 보가츠가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면서, 마땅한 유격수가 없다. 유격수와 2루수 모두 가능한 트레버 스토리가 유격수로 뛰면 된다. 그러나 스토리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장기간 이탈할 조짐이다. 즉, 현 시점에서 보스턴의 중앙내야는 뻥 뚫린 상태다. 중앙내야수를 외부에서 보강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고 봐야 한다.

SB네이션의 보스턴 커뮤니티 오버 더 몬스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의 공격적인 퍼포먼스는 완전히 고무적이지는 않다. 신입생 시절보다 2022년에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곳곳에서 공격적인 빛을 보여줬지만, 타석에서의 능력은 그렇게 내세울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괜찮다. 김하성의 수비는 판타스틱하다. 엄청난 팔을 가졌고, 교활하며,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 이런 기술들은 스토리를 오랫동안 잃은 후 라인업에 바로 연결하기 좋은 특전이다. 어서 김하성의 수비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라”고 했다. 이밖에 이 매체는 김하성의 수비 가치, 보스턴이 내놓아야 할 카드 등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김하성으로선 계속된 트레이드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가치를 인정받는 측면에선 나쁘지 않다. 어차피 메이저리그에서 트레이드 없이 원 클럽맨으로 사는 선수는 많지 않다. 실제로 보스턴으로 이적되면 적어도 스토리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꾸준히 유격수로 뛸 수 있다. 샌디에이고에선 보가츠 때문에 유격수로 뛰긴 어렵다. 유격수로서 생산력을 높이면 자신의 가치를 더 올릴 수 있다.

또한, 김하성이 실제로 보스턴으로 가면, 흥미로운 맞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 6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이어 7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의 만남이다. 내셔널리그의 김하성은 지난 2년간 아메리칸리그의 류현진과 만날 수 없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30개 구단 모두 최소 2~3경기를 가질 수 있게 스케줄을 짰다. 후반기만 보면, 샌디에이고도 7월19일부터 21일까지 토론토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그러나 보스턴은 토론토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라서 더 자주 만난다.

후반기 기준, 보스턴은 토론토와 8월 5~7일에 홈 3연전, 9월 16~18일에 원정 3연전을 갖는다. 김하성이 보스턴으로 옮기면 후반기에만 류현진과 최대 두 차례 맞대결 가능성이 열리는 셈이다. 이래저래 김하성의 보스턴 트레이드설을 본인도, 팬들도 나쁘게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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