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550kg 압박 가능성...양방향 통행 압사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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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 사상자들이 사고 골목에서 평균 220kg에서 550kg의 힘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날 경찰청 특수본에서 자문 역할을 맡은 박준영 금오공대 기계설계공학과 교수는 수사 결과 브리핑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밀집 상황에서 압력이 몇 분간 이어지면 누군가 기절하고, 그 위로 넘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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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통제 중요...일방통행, 밀집도 낮추는 데 효과적"
지난 13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 사상자들이 사고 골목에서 평균 220kg에서 550kg의 힘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날 경찰청 특수본에서 자문 역할을 맡은 박준영 금오공대 기계설계공학과 교수는 수사 결과 브리핑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밀집 상황에서 압력이 몇 분간 이어지면 누군가 기절하고, 그 위로 넘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고가 일어난 골목이 양방향 통행인 점과 골목에 설치된 구조물이 압사 위험을 높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교수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감정서에 따르면, 참사 당일 군집 밀집도는 제곱미터당 6~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박 교수는 "밀집도에 대한 통제가 없으면 압사 사고가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며 "2005년 상주에서 발생하고 또 발생했다. 군중 통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방향에서 일방통행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반통행으로 바꾸면 밀집도를 낮추는 효과가 생긴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날 특수본이 발표한 이태원 참사 최종수사 결과에 따르면, 경찰, 소방, 지자체 등이 각자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과실이 중첩돼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과실정범 법리를 적용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24명을 입건(1명 사망)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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