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데뷔 보자" 200만명 몰렸다…'황금 티켓' 현재가 30억

채태병 기자 2023. 1. 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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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의 사우디아라비아 데뷔 경기를 보기 위해 무려 200만명 이상의 축구 팬이 티켓 구매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ESPN, 스페인 매체 AS 등은 1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알 힐랄 연합팀 소속으로 리오넬 메시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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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루술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단식에서 새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가 자신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의 사우디아라비아 데뷔 경기를 보기 위해 무려 200만명 이상의 축구 팬이 티켓 구매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ESPN, 스페인 매체 AS 등은 1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알 힐랄 연합팀 소속으로 리오넬 메시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고 보도했다.

연합팀과 PSG의 경기는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호날두가 이 경기에 출전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

외신들은 "호날두가 PSG와 친선 경기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라며 "이 경기는 6만8000석 규모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데 티켓이 몇 분 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의 데뷔전,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 등을 보기 위한 수많은 축구 팬이 온라인으로 티켓 구매 경쟁을 펼쳤다"며 "한때 200만명이 넘는 온라인 대기열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함께 화보를 촬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리오넬 메시. /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아울러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를 비롯한 알 나스르, 알 힐랄 소속 선수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황금 티켓' 경매도 진행됐다. 황금 티켓 소지자는 선수 탈의실을 구경할 수 있고,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함께 저녁 갈라쇼를 즐길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한 부동산 사업가가 무려 240만달러(약 30억원)를 입찰했다. 경매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아직까지 이 금액을 넘어서는 제안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반 티켓의 온라인 중고 거래도 진행되고 있다. AS는 "매우 제한적인 곳에서만 쓸 수 있는 가장 저렴한 티켓이 630달러(약 78만원)를 돌파했다"며 "호날두와 메시를 한 경기장에서 볼 수 있길 바라는 팬들에 의해 (중고) 티켓 가격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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