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20년간 복원…폼페이 유적 '베티의 집' 일반 공개

김영수 2023. 1.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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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년 전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사라진 폼페이는 아직까지도 많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도시인데요.

당시 폼페이 부유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유적지가 20년에 걸친 복원 작업을 마치고 공개됐습니다.

김민광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우스신의 아내인 헤라 여신이 풀어놓은 뱀에 몸이 감긴 아기 헤라클레스.

인간의 삶은 물론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크기의 프레스코화가 벽면마다 가득합니다.

2천년 전 그려진 벽화라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색을 자랑합니다.

화산 폭발로 사라진 고대 폼페이의 대표적 유적, '베티의 집'이 20년 간의 복원 작업을 마치고 베일을 벗었습니다.

'베티의 집'은 당시 폼페이의 거상 두 사람의 이름을 딴 대저택으로, 가장 부유한 상인의 집답게 매혹적인 벽화와 호화로운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가브리엘 주흐트리겔 /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노예 출신이었던 저택의 두 주인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경제적으로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랐습니다. 그리스 신화 벽화와 예술품 등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지위를 나타내길 원했을 겁니다."

'베티의 집'은 폼페이 말기 주택 인테리어의 유행 양식과 당시 폼페이 부유층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유적으로 고고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주흐트리겔 /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베티의 집은 폼페이의 역사나 다름없습니다. 자연과 건축, 예술품이 공존하는 이 집은 사실상 로마 사회 그 자체였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서남쪽에 있는 폼페이는 당시 가장 번성했던 도시였지만 서기 79년 인근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베티의 집은 19세기 말 발굴돼 일반에 공개됐다가 2002년 긴급 복원 작업을 위해 문을 닫았습니다.

고고학자와 복원가, 건축가, 조경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20년간 매달린 끝에 마침내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광입니다.

#지구촌톡톡 #해외토픽 #폼페이 #베티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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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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