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자기 소유 섬에서 달리다…‘과속 딱지’ 끊긴 美 억만장자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1. 14. 17:36
오라클 창업자 겸 CTO 래리 앨리슨
3억달러에 매입한 섬에서 속도위반
3억달러에 매입한 섬에서 속도위반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본인이 대부분을 소유한 하와이의 섬에서 ‘과속 딱지’를 끊긴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앨리슨 회장은 지난해 10월 하와이의 섬인 ‘라나이’에서 운전을 하다 과속 딱지를 받았다. 이 섬의 98%에 해당하는 땅은 그가 지난 2012년 3억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앨리슨 회장은 ‘멈춤(stop)’ 표지에서 멈추지 않고 지나가다 현장을 지키던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은 현지 매체 ‘하와이 뉴스 나우’에 “래리 앨리슨이 멈춤 표지에서 차량을 멈추지 않고 달렸으며 일종의 ‘속도 위반’을 범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당시 오렌지색 콜벳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다.
앨리슨 회장은 당시 자신의 아이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집으로 향하던 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 뉴스 나우는 당시 그가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앨리슨 회장이 이 섬에서 소유하고 있는 회사인 ‘풀라마 라나이’는 이에 대해 응답을 거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앨리슨 회장의 재산은 약 1100억달러(약 13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이 섬을 ‘녹색 공동체’로 꾸며 관광지로 조성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슨 회장은 지난 2018년 건강관련 데이터 기업을 이 섬에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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