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 명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유가족 이기려 들지 말라"

자료사진

10·29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추모제를 연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이상민 장관 파면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는 화요일이면 국정조사 기한이 끝나지만, 국정조사 이후에도 진상규명을 이어갈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누구 하나 책임진다는 사람은 없고, 대통령은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한 장관에게 면죄부를 줬으며, 여당은 국정조사마저 지연시키고 방해했다"면서 "참사 이후 정부는 '먼저 인간이 되라'는 간단한 원칙조차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유가족과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말고, 유가족을 투사로 만들지도 말라"면서 "유족 요구에 따라 대통령 사과와 이상민 장관 파면, 2차 가해 방지 등 조치를 취하고, 늦었지만 유족들의 눈물을 닦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며 "다른 생존자들을 향해 '열심히 살아 달라'고 말했던 한 생존자의 외침을 가슴 깊이 기억하고, 그 외침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45643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