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대중 전 대통령 가르침 실천하기 위해 현 정부에 저항"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현 정부를 향해, 담벼락에 대고 욕을 하는 심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에 강연자로 나와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던 김 전 대통령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는 행동하는 양심을 두고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런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저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누군가는 저에게 '민주당에 복당하지 마라, 그래야 기소되지 않는다'라거나 '방송에 출연하지 마라, 그래야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저항하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이 떠올라서 제 나름대로 현 정부를 향해 저항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첩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받는 것을 두고는 "그런 일은 5·18, 전두환 정부 시절 자행됐다"며 "별도의 컴퓨터를 가지고 와서 자신들이 한 일을 폐기하거나 가지고 나가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최종 발포명령자가 누구인지 명시적인 자료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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