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라리 尹대통령이 당대표 지명하라”

박상기 기자 2023. 1.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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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김기현 의원 등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자리에서 해임하자, 14일 논평을 통해 “차라리 원하는 당대표를 지명하라”고 했다.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검토했기 때문에 저출산위 부위원장 등에서 해임된 것이라며, 당대표를 윤 대통령이 지명하라는 주장이다.

민주당의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해임하자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반윤(反尹) 우두머리’라며 비난을 퍼부었다”며 “정부의 무능과 실책으로 민생과 경제, 안보가 파탄 직전인데도 대통령과 여당이 당권 장악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참담하다”고 했다. “‘윤심’을 쫓아 우르르 몰려가 물어뜯는 하이에나 같은 모습도 한심할 따름”이라고도 했다.

안 부대변인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우리 사회가 어렵게 쌓은 정당 민주주의의 원칙을 짓밟는 폭거”라며 “이제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믿는 국민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윤석열 대통령이 하루빨리 당대표를 지명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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