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 하슬·여진, 계약 패소 심경 고백 "견디기 힘든 시간"

이달소 하슬 여진 패소 심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이달의 소녀 하슬, 여진이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패소 후 심경을 밝혔다.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하슬, 여진은 14일 유료 소통 서비스 어플을 통해 팬들(오빛)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하슬은 "오랜만인데 이런 소식 들고 와서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사 내용은 사실이고 저는 멤버들을 위해서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거니까 많이 응원해 달라. 앞으로도 길고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오빛들이 옆에 있어준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산에 대한 내용은 '정산을 받았다'는 추측이 많이 있더라. 지금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영원히 함께하고 꼭 행복해요.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여진은 또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메시지를 보내는 거라 많이 긴장 되는데 먼저 기사 내용은 사실이 맞다"며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소송은 무섭고 힘든 일이었지만 오빛이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다시 무섭고 두렵겠지만 오빛이 옆에 있어준다면 또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연락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제가 많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브 역시 그간의 아픔을 고백하며 팬들에게 응원과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 민사 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이달의 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희진, 김립, 최리, 진솔에게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나머지 5명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는 패소 판결을 받았다.

승소한 멤버들은 제명된 츄와 같은 조건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패소한 5명은 1, 2년 전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