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행동하는 양심 실천위해 현 정부에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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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행동하는 양심을 두고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런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을 기념해 열린 특강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저항하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이 떠올라 제 나름대로 현 정부를 향해 저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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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행동하는 양심을 두고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런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을 기념해 열린 특강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누군가는 저에게 '민주당에 복당하지 마라, 그래야 기소되지 않는다'라거나 '방송에 출연하지 마라, 그래야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저항하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이 떠올라 제 나름대로 현 정부를 향해 저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첩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런 일은 5·18, 전두환 정부 시절 자행됐다"며 "별도의 컴퓨터를 가지고 와서 자신들이 한 일을 폐기하거나 가지고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최종 발포명령자가 누구인지 명시적인 자료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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