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이브, 계약 해지 패소 심경…"잡을 수 있는 게 팬 옷자락뿐"[전문]

심언경 2023. 1. 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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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일부만 계약 해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이브가 패소한 심경을 밝혔다.

이브는 14일 유료 소통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 심적으로 매일이 고통스러운 날들이었고 가슴에 트럭을 올려놓은 듯한 갑갑함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었다. 오빛(팬덤)에게 티 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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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일부만 계약 해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이브가 패소한 심경을 밝혔다.

이브는 14일 유료 소통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 심적으로 매일이 고통스러운 날들이었고 가슴에 트럭을 올려놓은 듯한 갑갑함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었다. 오빛(팬덤)에게 티 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눈을 뜨고 감을 때에도 느끼는 절망스러움이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제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매일 벼랑 끝에 서 있는 이 심정에서 할 수 있는 건, 잡을 수 있는 게 오빛 옷자락이라 다시 한번 미안하다. 저희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13일 이달의 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에서 희진, 김립, 진솔, 최리에게는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하슬, 여진, 이브, 올리비아 혜, 고원은 패소했다. 네 사람은 최근 계약 조항 일부를 변경했는데, 법원은 이 조항이 계약을 해지할 만큼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14일 스포츠서울에 “현재 확인 중인 사항이다. 추후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 이브가 작성한 글 전문이다.

그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해요. 심적으로 매일이 고통스러운 날들이었고 가슴에 트럭을 올려놓은 듯한 갑갑함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었어요. 오빛에게 티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해요.

눈을 뜨고 감을 때에도 느끼는 절망스러움이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해요.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해요.

매일 벼랑 끝에 서 있는 이 심정에서 할 수 있는 건, 잡을 수 있는 게 오빛 옷자락이라 다시 한번 미안해요.

마지막으로 저희를 믿어주세요. 사랑해요 오빛.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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