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승기, 그의 선행은 어디까지?
이유민 기자 2023. 1. 14. 17:07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기부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승기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라는 장문의 글과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글에서 그는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이동 급식 차량을 알게 됐습니다.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출동해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고 합니다”라며 “제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어느 한 사람의 일시적인 기부보다 많은 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다 느꼈습니다”라고 기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전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일을 맞이해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에 5억5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승기 님의 기부가 세상에 따뜻함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생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승기 님은 대대손손 복 받을 겁니다”, “선한 영향력 전파에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댓글로 남겼다.
한편, 이승기는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해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어려운 이들을 발 벗고 나서서 도와 대중들의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
이승기 SNS 글 전문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이동 급식 차량을 알게 됐습니다.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출동해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고 합니다.
응급상황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혈액 부족 문제를 인지하게 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 재고분은 보유일수 5일 미만으로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16세~29세 헌혈자 참여자가 71%에서 54%로 3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헌혈 수급 상황은 더욱 불안정하고요.
재난 상황, 그리고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저의 기부가 재난과 병마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S. 이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중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여주는 많은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제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어느 한 사람의 일시적인 기부보다 많은 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새해 행복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모두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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