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재에도, 원투펀치 48점 합작…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2연패 탈출

우리카드.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우리카드가 감독 부재에도 승리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6-24 25-22 22-25 21-19)로 승리했다. 승점 3을 확보한 우리카드(승점 32)는 3위 OK금융그룹(승점 33)를 바짝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과 이상현, 한태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홈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잡아냈다.

아가메즈(25득점)와 나경복(23득점)이 48점을 합작했고 김완종(13득점)과 김지한(12득점)도 뒤를 받쳤다. 특히 김완종은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수립하며, 이상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우리카드는 이날 특히 1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높이를 과시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무려 1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외국인 선수 링컨이 서브 에이스 9개를 포함,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정지석(7득점)과 곽승석(4득점)의 공격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원정에서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4연승이 마감됐지만 대한항공(승점 53)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40)과 격차는 여전히 13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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