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꺾이지 않는 마음"..."1-0으로 이기면 우승이다"

전경 2023. 1. 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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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의지와 자신감은 흔들림이 없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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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1-0으로 이기면 우리가 우승인데, 왜 비관합니까?"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의지와 자신감은 흔들림이 없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2로 뒤지다가 후반 43분에 터진 부 반 따인의 극적인 동점골로 얻어낸 '값진' 무승부였다.

홈에서 2골이나 내준 것은 분명 아픈 대목이다. 이 대회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16일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흔다.

베트남이 승리하거나 2골 이상을 넣으며 비겨야 우승할 수 있다. 불리한 상황임이 틀림없다.

박항서 감독 [AP=연합뉴스]

1차전 뒤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1차전 2-2 스코어가 태국에 유리한 건 맞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포기할 이유는 없다. 우리가 이기면 우승이다. 우승컵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우승 가능성이 몇 퍼센트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난 백분율을 계산하는 교사나 수학 천재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박 감독은 또 "2차전에서 이기면 우승인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비관적인지 모르겠다. 늘 그래왔듯이 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결승 2차전이 고별 경기다.

이날 1차전은 그가 베트남 홈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박 감독은 "5년 동안 있으면서 많은 베트남 국민의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며 "그 마음을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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