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익숙·정산 사실무근" 이달소 이브·여진·하슬 패소 심경(종합)

조연경 기자 2023. 1. 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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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패소…과거 계약 조항 일부 변경 발목
(왼쪽부터) 이달의 소녀 이브·여진·하슬 〈사진=공식 홈페이지〉

소속사와 소송에서 패소한 이달의 소녀 일부 멤버들이 팬들에게 솔직한 심경과 인사를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이달의 소녀 멤버 9명(희진·하슬·여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 혜)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희진·김립·진솔·최리 승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중 이브와 여진, 하슬은 소통 서비스를 통해 팬덤 오빛에게 판결을 직접 알리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하고 응원을 당부했다.

이브는 '그 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 심적으로 매일이 고통스러운 날들이었고 가슴에 트럭을 올려놓은 듯한 갑갑함에 잡 못 이루는 날들이었다. 오빛에게 티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 눈을 뜨고 감을 때에도 느끼는 절망스러움이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제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한다. 매일 벼랑 끝에 서 있는 이 심정에서 할 수 있는 건, 잡을 수 있는 게 오빛 옷자락이라 다시 한 번 미안하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믿어주세요. 사랑해요 오빛'이라고 토로했다.

하슬은 '오랜만인데 이런 소식 들고 와서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사 내용은 사실이고 저는 멤버들을 위해서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거니까 많이 응원해 달라. 앞으로도 길고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오빛들이 옆에 있어준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산에 대한 내용은 '정산을 받았다'는 추측이 많이 있더라. 지금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영원히 함께하고 꼭 행복해요. 사랑해'라고 강조했다.

여진은 '너무 오랜만에 메시지를 보내는 거라 많이 긴장 되는데 먼저 기사 내용은 사실이 맞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소송은 무섭고 힘든 일이었지만 오빛이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다시 무섭고 두렵겠지만 오빛이 옆에 있어준다면 또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연락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제가 많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앞서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의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계약의 전제인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져 협력에 기초한 매니지먼트 업무 및 연예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그 결과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승소하면서 소속사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연예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지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과거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한 것에 발목 잡혀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승소한 멤버들과 패소한 멤버들 모두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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