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호날두 사우디행에 "끝은 늘 고통스러운 법" 논평

조영훈 기자 2023. 1.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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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국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행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우디행이 완전히 정당한 선택이며,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더는 호날두의 재능에 의존하지 않을 거라 내다봤다.

벤투 감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호날두와 함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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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국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행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14(한국 시간) 포르투갈 방송사 RTP 프로그램 '그랑데 아헤아'에 출연해 호날두의 현재 상황을 논평했다. 사우디행이 완전히 정당한 선택이며,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더는 호날두의 재능에 의존하지 않을 거라 내다봤다.

앞서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클럽 알 나스르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26개월간 2억 유로(2,683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급여를 수령한다.

벤투 감독은 "내 관점에선 완전히 정당한 선택이다. 이러한 결정을 내릴 때 금전적 면모가 고려되곤 한다. 카타르·중국·미국으로 향하는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호날두에겐 그렇지 않겠지만, 포르투갈이 이전 세대가 참가한 다른 대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결코 호날두의 재능과 능력에 의존적이지 않은 팀이라는 게 분명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포르투갈이 호날두에게 다소 의존했으며, 더는 그렇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완곡하게 표현한 셈이다.

벤투 감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호날두와 함께 한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준결승행을 이끌었으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고국을 16강에 올려놓는 데 실패했다.

그는 "끝은 늘 고통스럽다. 얼마나 행복한지와 무관하다. 호날두가 그 과정에 있다고 믿는다. 모든 것이 끝으로 나아가며 아무리 힘들어도 순리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8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벤투 감독은 재계약을 맺지 않고 포르투갈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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