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대표 출정식…"민심과 당심이 몰려"

이용성 2023. 1. 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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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출정식에서 "당심과 민심이 저에게 몰리고 있는 결과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측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않는 것에 대해 "정치인은 항상 국민과 당원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살피고 그 민심의 흐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잘라 말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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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서 출정식…현역 의원 30여명 참석
나경원에 견제…"민심 흐름 존중해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당권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출정식에서 “당심과 민심이 저에게 몰리고 있는 결과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4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북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의원은 14일 경북 구미시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이기는 김기현 경북 출정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채익·서범수·홍석준·배현진 의원 등 현역 의원 30여 명의 지원 공세를 받았다. 출정식에는 이들 외에도 지지자 78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올랐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와 관련해 “이기는 리더십, 뚝심의 리더십으로 20년 정치를 일관해 왔는데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드디어 역전의 골든 크로스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결과는 김기현이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힘은 바로 그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고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마음으로 윤 대통령을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잘 살게 해달라는 말씀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정식에서 경쟁 후보들에 대해 견제를 하기도 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왜 뽑느냐. 잘 나가라고 자기 출세하라고 뽑는 거냐. 다음 대통령 선거 나가기 위한 발판 만들라고 뽑는 거냐. 자기 정치 경력 만들라고 뽑은 거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라고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위한다고 하며 어긋난 길로 가고 또는 대통령과 척지는데 당 대표를 잘못 뽑아 대통령과 엄청난 갈등을 겪었던 과거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측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않는 것에 대해 “정치인은 항상 국민과 당원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살피고 그 민심의 흐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잘라 말랬다. 나 전 의원 측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나 전 의원 측과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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