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김우석, 궤짝 안의 진실을 마주하다
‘금혼령’ 김우석이 혼돈 속에 빠졌다.
13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에서는 이신원(김우석)이 소랑(박주현)의 비밀을 전부 알게 됐다.
앞서 사랑도 우정도 모두 잃고 궁을 떠나 안타까움을 샀던 이신원은 어느 산에서 다시 등장했다. 그는 자신을 찾는 누구도 만나길 거절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는데, 예상치 못한 인물 도석(홍시영)이 찾아오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술 한 잔과 함께 해영(정보민)에게 차인 헛헛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도석에 이신원은 소랑을 떠올리며 씁쓸해했고 그러던 중 “희망을 포기하면 아프지도 않을 것”이라는 말에 상황을 직시하게 되며 생각에 잠겼다.
반면, 집으로 돌아온 이신원은 다락에서 짐 정리를 하다가 처음 보는 궤짝을 발견했다. 궤짝 안에는 7년 전 혼구 용품들과 족자 형태의 그림이 들어있었고 이를 펼쳐본 이신원은 충격에 사로잡혔다. 자신의 혼인 상대였던 예현선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예현선이 소랑이고, 소랑이 자신을 알아봤음에도 모른 척했다는 비밀을 알게 된 이신원은 확인을 위해 찾아간 예대감댁에서 소랑에게 신기가 없다는 사실 또한 듣게 되며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이후 애달당에서 소랑과 마주하게 된 이신원은 미움과 그리움이 뒤섞였지만 담담한 척하며 진실을 숨긴 이유에 관해 물었다. 그러나 소랑은 이미 끊어진 연이라 이어질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고, 너무나도 아픈 대답에 이신원은 아무 말 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소랑의 거짓 빙의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그때 등장한 이헌(김영대)이 이를 듣고 크게 동요하는 삼자대면 엔딩이 그려져 한순간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우석은 모든 걸 내려놓고 궁을 떠났음에도 아무것도 정리되지 못한, 오히려 더 큰 혼돈에 빠지게 된 이신원의 복잡다단한 심정을 흔들리는 동공, 호흡 등으로 고스란히 담아내며 섬세한 감정 열연을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갑작스러운 심경의 변화를 겪었음에도 모든 마음을 애써 눌러내는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매회 흥미진진한 전개 속에서 남은 3회 동안 어떤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할지 기대되는 ‘금혼령’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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