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종양' 이겨낸 할러, 친선경기에서 '7분 해트트릭'...공식전도 머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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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할러가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할러가 3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후반 41분 율리안 브란트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할러가 밀어 넣었다.
할러의 득점은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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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세바스티앙 할러가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공식전을 치르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FC 바젤(스위스)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30분씩 3쿼터로 나눠 진행했다.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6-0 대승으로 종료됐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할러가 3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36분 페널티킥(PK) 득점을 터뜨렸다. 골키퍼가 뛰는 반대 방향으로 차며 가볍게 마무리했다.
득점 레이스는 계속됐다. 후반 41분 율리안 브란트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할러가 밀어 넣었다. 그리고 해트트릭을 장식했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앞으로 잘라 들어가며 감각적으로 밀어 찼다. 7분 만에 3골을 만든 것.
할러의 득점은 의미가 깊다. 할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3,100만 유로(약 420억 원)였다.
하지만 시즌 시작도 전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도르트문트는 프리시즌 도중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러가 도르트문트 훈련 캠프에서 조기 이탈했다. 몸이 좋지 않아 검진을 받았고, 고환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할러는 당시 개인 SNS를 통해 "우리가 함께 가는 길에 한 번의 시험을 더 치르게 됐다. 다음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곧 그라운드에서 만나자"라고 남겼다.
할러는 이후 1차, 2차 수술을 진행하면서 긴 시간 재활을 거쳤다. 그리고 지난 11일, 뒤셀도르프와의 평가전을 통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할러가 피치 위에 들어서자 주변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마지막 평가전인 바젤과의 경기까지 출전하며 공식전에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22일 아우크스부르크와 16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도르트문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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