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막을 높이가 되니까" 15연승 끊었던 인삼공사, '3연패' 터닝포인트 만들까 [수원브리핑]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독 두 팀이 만나기만 하면 풀세트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KGC인삼공사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전을 치른다.

앞선 1~3라운드 모두 파이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인삼공사 입장에선 1승2패지만, 현대건설의 단일 시즌 연승행진을 '15'에서 끊어낸 팀인 만큼 자신감이 있다.

그 자신감의 원천은 역시 현대건설의 주포 양효진을 수 있는 중앙 높이를 지녔다는 점. 인삼공사에는 정호영이 있다.

경기에 앞서 만난 고희진 감독은 "양효진과 이다현을 막을 수 있는 높이가 있다보니 매번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 같다. 1위팀이다보니 우리도 집중력이 더 생기고, 좀더 마음 편하게 뛰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베로 노란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시합을 뛰고 있는 회복을 논할 일은 아니다. 충분히 훈련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노란이 나오니까 리시브 안정감도 붙고, 수비 지표도 올라가는 게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인삼공사의 젊음과 기복에 대해서는 "1,2라운드에는 분명 그런 면이 있었다. 핑계나 이유를 대고 싶진 않다"면서 "3라운드부터는 경기력에 문제는 없다. 다만 결과로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3연패 중이다. 도로공사에 2연패했고, GS칼텍스에게도 풀세트 접전 끝에 졌다. 고 감독은 "지난 경기 아쉬움은 잊고 한경기 한경기, 우리가 지금 승점 1점도 중요한 상황이다.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분위기를 바꾸기에 가장 좋은 경기가 1위팀, 최강팀을 잡으면서 승점을 따는 거다. 오늘도 한번 해보겠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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