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 둔 신동엽, 너덜너덜한 책 제목 봤더니 헉

방송인 신동엽이 중학교 1학년 사춘기 아들이 성교육 책을 자주봐 너덜너덜해졌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서 신동엽은 "딸이 고1, 아들은 중1이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딸은 사춘기가 지난 것 같다"며 "아들이 예민했던 누나의 사춘기 시절을 보고 본인은 절대 사춘기가 안 올 거라고 했다. 근데 요즘 보면 스멀스멀 사춘기 기미가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제가 아들한테 '너 요즘 사춘기 온 것 아니냐'고 물으면 아들은 '아빠가 갱년기'라고 맞받아친다"며 "내가 갱년기가 와서 아들이 사춘기로 보이는 거라고 하더라"고 부연했다.

이에 한가인은 "수많은 연예인 중 성 분야는 신동엽이 독보적이라고 누구나 인정하지 않냐"면서 자식 성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었다.

신동엽은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 같다"며 의뢰인 집에 있던 초등 학습 만화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 집에도 저 학습 만화책 시리즈가 있다"며 "아들이 책을 좀 읽나 싶어 봤는데 몹시 닳아서 너덜너덜해진 책이 한 권 있더라. 그 책의 제목이 '사춘기와 성'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