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시민 추모제 열려…“명확한 진상규명 필요”

조혜진 2023. 1. 14. 1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어제(13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유가족이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14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실, 책임, 연대의 2023년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세 번째 시민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13일) 23명을 송치하고, 그중 6명을 구속하며 출범 74일 만에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어제(13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유가족이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14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실, 책임, 연대의 2023년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세 번째 시민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으로 국정조사를 겨우 연장해냈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다”며 “국정조사는 아무것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보고서 채택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특수본의 수사는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다”며 “2023년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촉구하고, 함께 연대로 이어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모제에 참여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조인영 변호사는 “(재난의) 복잡성이 재난을 예방할 개개인의 책임을 부정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더 큰 책임 있는 주체들이 더 크게 처벌되는 것이 상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생존자는 영상 편지로 “사후에 공황과 극심한 우울감을 느껴 심리 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참사의 기억은 참 고통스럽고 피해자에게 남긴 상처는 매우 크고도 깊은데 왜 윗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159번째 희생자의 아버지 이 모 씨는 발언자로 나서 “우리 품에서 너를 더 키워야 했는데 이렇게 너를 잃어버린 엄마 아빠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음 생애에 꼭 만나자”고 울먹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13일) 23명을 송치하고, 그중 6명을 구속하며 출범 74일 만에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조혜진 기자 (jin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