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시민 추모제 열려…“명확한 진상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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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어제(13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유가족이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14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실, 책임, 연대의 2023년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세 번째 시민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13일) 23명을 송치하고, 그중 6명을 구속하며 출범 74일 만에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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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어제(13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유가족이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14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실, 책임, 연대의 2023년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세 번째 시민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으로 국정조사를 겨우 연장해냈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다”며 “국정조사는 아무것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보고서 채택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특수본의 수사는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다”며 “2023년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촉구하고, 함께 연대로 이어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모제에 참여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조인영 변호사는 “(재난의) 복잡성이 재난을 예방할 개개인의 책임을 부정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더 큰 책임 있는 주체들이 더 크게 처벌되는 것이 상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생존자는 영상 편지로 “사후에 공황과 극심한 우울감을 느껴 심리 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참사의 기억은 참 고통스럽고 피해자에게 남긴 상처는 매우 크고도 깊은데 왜 윗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159번째 희생자의 아버지 이 모 씨는 발언자로 나서 “우리 품에서 너를 더 키워야 했는데 이렇게 너를 잃어버린 엄마 아빠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음 생애에 꼭 만나자”고 울먹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13일) 23명을 송치하고, 그중 6명을 구속하며 출범 74일 만에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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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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