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거짓말한 장관에 면죄부”…이상민 파면 촉구

“유가족 투사로 만들지 말라…책임 있는 조치해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태원 참사 후 정부의 태도에 대해 "대통령이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한 장관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유가족을 이기려 들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고, 대통령은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한 장관에게 면죄부를 줬다"면서 "여당은 국정조사마저 지연시키고 방해했다. 2차 가해가 줄을 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가족을 투사로 만들지 말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진심 어린 사과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2차 가해 방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 늦었지만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드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정조사 종료 후에도 참사 진상조사는 이어갈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주 화요일(17일)이면 국정조사 기한이 끝난다"면서도 "국정조사 이후에도 진상규명을 이어갈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향해서도 "여러분들 잘못이 절대 아니다"라고 위로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