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평산 찾은 김관영 전북지사 “사람 사는 세상 전북에서 시작”

민주당 5개 시·도지사 함께 盧 묘역 참배 후 문 전 대통령 찾아
김 지사, 새로운 전북 변화와 대한민국 희망 밑거름 다짐

1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김관영 전북지사가 분향을 하고 있다.2023.1.14.(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1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번 방문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시·도지사들이 함께했다.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이 개인적으로 전직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경우는 있었지만 모두 함께 신년 인사 목적으로 전임 대통령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김관영 지사 등 5명의 시·도지사는 먼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 새해 인사를 전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노 전 대통령 참배에 나선 김관영 지사는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 전북에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는 직접 준비한 새해 음식으로 먼 길을 찾은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을 챙기고 방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를 예방한 가운데 김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2023.1.14.(전북도 제공)/뉴스1

이후 김 지사 등 일행은 평산마을로 이동,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입구에서 김 지사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고 1시간여 동안 민생 등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에게 사저 방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최근 전북 폭설 및 전남 가뭄 등 지역 현안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에 대한 기대감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뵙고 ‘사람 사는 세상’,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두 분의 꿈과 열정을 가슴속 깊이 새겼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대안을 만들어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 미래가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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