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곳곳 상수도관 파열... 도로 침수·단수에 시민 불편
강한 수압 때문에 수도관 복구 작업 지연
오늘 아침 7시부터 인근 300세대 단수 조치
7시간 넘게 물 공급 끊겨…주민들 불편 호소
[앵커]
주말 사이 서울 곳곳에서 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고, 아파트 단지에는 물 공급이 끊기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먼저, 서울 홍제동 일대에서는 어제부터 누수가 발생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는 복구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울 홍제동 아파트 단지에서는 어제 오후 4시쯤부터 구경 300mm 상수도관이 파열돼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너무 강한 수압 때문에 수도관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복구 작업이 길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늘 아침 7시쯤에야 인근 3백 세대에 단수조치를 할 수 있었는데요.
아침부터 7시간 넘게 아파트 일대 물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서울시는 복구 작업을 벌이는 동안, 단수 지역 주민을 위해 급수차와 생수병 등을 지원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한파 뒤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상수도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홍제동뿐만 아니라, 서울 성동구 일대에서도 상수도관이 파열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14일) 아침 7시 10분쯤에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오거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도시철도 공사 현장 지하에 있던 수도관 이음새가 어긋나면서 틈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성동구청과 동부수도사업소는 도로에 넘치는 물부터 빼낸 뒤 오후 12시 반쯤부터 복구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복구 작업은 오늘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청과 수도사업소는 도시철도 공사 과정에서 생긴 충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사고 현장 근처에서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 중 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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