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거 다 똑같네…맨시티 선수들이 이런 대화를?

김환 기자 2023. 1.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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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하마와 악어를 두고 논쟁을 펼쳤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맨시티 선수들이 하마와 악어에 대해 격렬하게 논쟁을 하는 영상은 축구 팬들을 매료시켰다"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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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하마와 악어를 두고 논쟁을 펼쳤다.


농담이 아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맨시티 선수들이 하마와 악어에 대해 격렬하게 논쟁을 하는 영상은 축구 팬들을 매료시켰다”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이는 맨시티가 공식 SNS 계정에 올린 한 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말을 꺼낸 선수는 로드리였다. 로드리는 동료들에게 “하마와 악어 중 하나와 수영을 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어느 동물과 수영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존 스톤스는 하마를 선택했고, 엘링 홀란드는 스톤스에게 “이것 봐 스톤스, 하마가 가장 위험해”라며 스톤스의 선택에 반박했다.


로드리도 홀란드의 말에 동의했다. 로드리는 “하마가 땅에서 더 많이 있기는 하지만, 더 공격적이다”라며 홀란드의 편을 들었다. 이에 스톤스는 “하마는 일어서서 헤엄칠 수 있는 동물들이다. 하마가 뛰는 걸 본 적이 있나?”라고 반박했고, 로드리는 하마가 물 안보다 물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강조했다.


영원한 적도, 동료도 없었다. 홀란드는 “하마가 물 속에서 수영으로 너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네가 생각보다 더 빨리 헤엄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로드리를 지적했다.


이 논쟁은 맨시티 훈련장까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설적인(?) 토론에 케빈 더 브라위너와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까지 합세했다. 더 브라위너는 홀란드의 편을 들며 “하마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다. 하마는 테디베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논쟁은 결론이 나지 않은 채 끝났다. ‘데일리 스타’는 “논쟁은 결국 통제 불능이 됐고, 많은 사람들이 악어를 선택하고 나머지 절반이 하마를 선택했다. 어느 쪽이나 모두 비슷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선택을 증명하려고 노력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맨시티 선수들의 평균 주급은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상위권이다. 대부분이 세계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매주 수억 원을 받는 선수들도 일반인들이 친구들과 할 법한 이야기들을 하는, 결국 같은 사람이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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