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중국 30대 간호사 근무중 숨져…"각혈하는데 병원 휴가 불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근무하던 30대 간호사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숨진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통계 발표를 중단했고, 지난 9일부터는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에 올리던 전날의 간략한 감염 통계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근무하던 30대 간호사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안후이성 우후 제2인민병원의 화장실에서 33세인 한 남성 간호사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간호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기침하다 각혈을 하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했으나 계속 출근해 정상적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호사의 지인은 "숨지기 전 이 간호사가 휴가를 신청했으나 병원 측이 불허했다"며 "세 살 난 아이를 두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숨진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가 너무 많아 이 간호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쉬지 못하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년 12월에도 쓰촨성 청두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대생이 쓰러져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숨졌다. 병원 측은 그가 심장 질환으로 숨졌다고 밝혔으나 누리꾼들은 많은 환자를 돌보느라 과로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에서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사망한 사람이 급증했으나 방역 당국은 폐렴과 호흡 부전으로 인한 사망자만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로 분류해 실상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통계 발표를 중단했고, 지난 9일부터는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에 올리던 전날의 간략한 감염 통계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여옥, 나경원에 폭탄발언 “한 번 깡그리 말아먹은 ‘180석 전과’ 있음에도…”
- `거제 전망대 추락 사망자들` 사고 전날 현장 찾았다…경찰 수사 확대
- 백골 상태 어머니 시신 2년 넘게 방치한 딸 "연금 받으려 사망신고 안했다"
- 태백 군부대 이등병 숨진 채 발견…혹한기 훈련 연병장 텐트서 잠자다 참변
- "이걸 남학생도 입으라고?"…신개념 교복 선보인 日 고교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