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다!"…'부슬부슬' 궂은 날씨에도 산천어 얼음낚시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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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가족들이랑 비를 맞으면서 얼음낚시를 해보겠어요. 아직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겨울비로 인해 휴장에 들어갔던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가 14일 주말을 맞아 정상 개장했다.
한편 모레(16일)까지 강원 내륙에 5∼10㎜가량 비가 예보된 가운데 화천군에도 오전부터 종일 비가 내리면서 눈썰매, 얼음 썰매 등 일부 체험 행사장은 잠시 운영 중지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이달 2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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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언제 또 가족들이랑 비를 맞으면서 얼음낚시를 해보겠어요. 아직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겨울비로 인해 휴장에 들어갔던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가 14일 주말을 맞아 정상 개장했다.
화천군은 전날 이른 새벽부터 오후까지 내린 비로 하루 휴장했지만, 얼음 낚시터 빙질과 얼음 두께 등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날 운영을 재개했다.
이날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얼음벌판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관광객들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웠다.
이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옹기종기 모여 얼음 구멍을 살피며 산천어의 움직임을 좇았다.
낚시터 곳곳에서는 월척을 낚은 이들의 "잡았다"는 환호와 산천어를 아쉽게 놓친 이들의 탄식이 뒤섞였다.
가족들과 축제장을 찾은 김민석(29)씨는 "빗물이 시야를 가려서 불편하긴 하지만 가족들과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 두 마리 이상 잡아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김지유(10)양은 "얼음낚시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너무 재밌다"며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관광객들은 구이터에서 여러 산천어 요리를 맛보며 배를 채우기도 했다.
이모(43)씨는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는 건 힘들지만 노릇한 산천어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편 모레(16일)까지 강원 내륙에 5∼10㎜가량 비가 예보된 가운데 화천군에도 오전부터 종일 비가 내리면서 눈썰매, 얼음 썰매 등 일부 체험 행사장은 잠시 운영 중지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이달 29일까지 이어진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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