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비둘기 죽인 혐의로 기소.."벌금형 거절" 강력 부인 (종합) [Oh!llywood]

최이정 2023. 1.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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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인기 영화 감독이자 유명 제작자인 마이클 베이가 비둘기를 죽인 혐의로 기소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더 랩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베이가 2018년 넷플릭스 '6 언더그라운드' 제작 당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비둘기 한 마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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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인기 영화 감독이자 유명 제작자인 마이클 베이가 비둘기를 죽인 혐의로 기소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더 랩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베이가 2018년 넷플릭스 '6 언더그라운드' 제작 당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비둘기 한 마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비둘기는 이탈리아에서 보호받는 종이다. 이탈리아는 비둘기를 포함한 야생 조류를 해하거나 죽이거나 포획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국내법을 가지고 있다. 비둘기는 또한 유럽연합(EU)에서 조류 지령에 따라 보호를 받는다.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비둘기는 달리(카메라를 장착한 채 이동하면서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동차)에 의해 죽었다. 소식통은 우연히 촬영장에 있던 익명의 개인이 이 사건을 목격, 사진을 찍어 이탈리아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베이는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베이는 더 랩에 보낸 성명을 통해 "나는 잘 알려진 동물 애호가이자 동물 운동가이다"라며 "제작에 참여한 어떤 동물도 다치지 않았다. 지난 30년 동안 내가 작업한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이와 관련된) 명백한 영상 증거를 가지고 있다"라며 "많은 목격자들과 안전요원들이 이러한 주장들로부터 우리를 무죄라고 밝혀준다"라고 강조하며 "현재 진행 중인 법정 소송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법정에 서는 날이 오면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재차 결백을 강조했다.

베이와 그의 법률팀은 지난 1년간 이 사건과 싸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베이에게 소액의 벌금을 낼 수 있는 선택권을 줬지만 베이는 이를 거절했다.

베이는 이에 대해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소액의 벌금을 지불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제안 받았지만 동물에게 해를 끼친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2016년에는 이탈리아의 스타 셰프 카를로 크라코가 TV 프로그램에서 비둘기 고기로 요리를 만들어 동물보호 단체의 반발을 샀고 야생동물 보호종의 밀렵과 포획을 금지하는 유럽연합 지침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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