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여성 비명”…여대생 성폭행 소문 일파만파, 베트남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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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군관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여대생 성폭행 사건에 대해 책임자가 가짜뉴스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 VN익스프레스]
베트남 최대도시 호찌민의 군사학교에서 여대생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자 학교 측이 가짜뉴스라며 공안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4일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의 제7군구 군사학교의 정치지도원인 쩐 호아이 쭝은 이런 내용의 가짜뉴스와 관련, 증거를 수집해 공안에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쭝은 “사실을 왜곡해 관심을 끌고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흑색선전”이라면서 수사 의뢰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익명으로 활동이 가능한 페이스북에는 호찌민외국어정보기술대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이 제7군구 군사학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에는 야간에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상을 촬영한 여학생은 “지난 10일 밤 10시 30분께 맞은편 건물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이를 촬영해 친구 3명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영상에 허위정보가 추가 되면서 퍼진 것으로 공안은 보고 있다.

그러자 제7군구 군사학교는 동영상에 담긴 내용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다.

학교 측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명은 동료 학생의 돈을 훔쳤다고 의심을 받던 여학생이 억울하다면서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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