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덕에 ‘6만전자’ 회복…삼성전자, 투자 축소·감산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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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를 회복한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에도 외국인들은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실적발표에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9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88% 오른 6만7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전날까지 6만원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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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를 회복한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에도 외국인들은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13일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 41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707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6139억원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실적발표에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9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88% 오른 6만7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전날까지 6만원선을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까지 실적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부문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이미 선반영 돼 저점을 찍은 만큼 추가 주가 하방 압력보다는 반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은 더 부진할 전망이지만 반도체 업황 반등 시점이 추가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 2분기 바닥으로 하반기 서버 중심의 수요 회복을 예상한다. 충분히 낮아진 가격은 가격 탄력성을 극대화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보유 재고가 올 1분기 감소세를 나타내고 2분기에는 정상재고 수준에 근접해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같이 투자 축소와 감산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우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고 시설 투자 감축 계획에 대해 "아직 시설 투자를 줄이겠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며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미 마이크론은 감산과 투자 축소를 결정한 상황인 만큼 삼성전자도 비슷한 전략을 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4분기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중 신규증설 지연과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한 간접적인 감산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 정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삼성전자도 당분간 일정 부분 재고 소진을 위한 공급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며 "경쟁사처럼 큰 폭의 캐팩스(설비투자) 축소와 대규모의 감산을 바로 집행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반도체 투자금의 하향 조정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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