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올스타 브레이크 리뷰] 여전히 화끈하고 여전히 끈끈한 고양 캐롯, 하지만...
손동환 2023. 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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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의 경기력은 여전히 끈끈했다.
2022~2023시즌 개막 전, 캐롯을 높이 평가한 팀은 없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2월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후, 캐롯의 기세는 더 떨어졌다.
전주 KCC와 수원 KT 등 밑에 있는 팀이 상승세를 탔기에, 캐롯의 하락세는 더 치명적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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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의 경기력은 여전히 끈끈했다.
2022~2023시즌 개막 전, 캐롯을 높이 평가한 팀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캐롯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생각하는 이가 거의 없었다.
김승기 캐롯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시즌 목표를 ‘20승’이라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김승기 캐롯 감독을 포함한 캐롯 선수단은 화끈하되 끈끈한 농구를 보여줬다. 3라운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유지했던 이유.
# 여전히 끈끈했던 캐롯
캐롯은 3라운드 중반까지 플레이오프권을 무난히 지키는 듯했다. 그만큼 캐롯의 기세는 오랜 시간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2월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후, 캐롯의 기세는 더 떨어졌다.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전주 KCC와 수원 KT 등 밑에 있는 팀이 상승세를 탔기에, 캐롯의 하락세는 더 치명적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롯은 화끈한 농구를 보여줬다. 중심을 잡은 이는 전성현(188cm, F)과 디드릭 로슨(202cm, F), 이정현(187cm, G)이었다. 3명의 장거리 슈팅이 터지면서, 캐롯은 상대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또, 김승기 캐롯 감독 특유의 함정수비와 로테이션 수비도 빛을 발했다. 김강선(190cm, G)과 최현민(195cm, F), 이종현(203cm, C)과 김진유(190cm, G) 등이 왕성한 수비 활동량으로 캐롯의 끈끈함을 보여줬다. 덕분에, 캐롯은 3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 외부에 포진한 적
캐롯의 불안 요소는 많다. 우선 선수단 내부. 로슨이 맹활약하고 있지만, 로슨을 뒷받침할 이가 없다.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또, 캐롯은 확실한 빅맨의 부재로 고전했다. 이로 인해, 앞선의 활동량이 많아졌다. 앞선 자원을 주축으로 삼는 캐롯은 시즌 후반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앞선 자원의 체력 저하가 3라운드와 4라운드에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부. 캐롯의 자금 문제가 또 한 번 드러났다. 선수단 월급 지연 사태가 벌어졌고, 캐롯의 모기업인 대우해양조선건설도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자금 문제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캐롯의 전신인 오리온에 인수 대금도 지급해야 하고, 3월 31일까지 KBL에 특별가입비 잔금(10억 원)도 결제해야 한다. 그런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면, 캐롯은 최악의 상황과 마주할 수도 있다. 이는 선수단의 집중력을 건드릴 수 있는 요소다.
[고양 캐롯, 3라운드 이후 경기 결과]
1. 2022.12.10.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77-71 (승)
2. 2022.12.13.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82-91 (패)
3. 2022.12.17. vs 서울 SK (고양체육관) : 106-84 (승)
4. 2022.12.18.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73-79 (패)
5. 2022.12.22. vs 서울 삼성 (고양체육관) : 93-72 (승)
6. 2022.12.24. vs 전주 KCC (전주실내체육관) : 83-90 (패)
7. 2022.12.27. vs 안양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82-84 (패)
8. 2022.12.3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1-84 (패)
9. 2023.01.01. vs 수원 KT (고양체육관) : 72-79 (패)
10. 2023.01.03. vs 전주 KCC (군산월명체육관) : 72-79 (패)
11. 2023.01.05. vs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80-77 (승)
12. 2023.01.07.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73-64 (승)
13. 2023.01.0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7-76 (승)
* 3라운드부터 13경기에서 5승 8패
사진 제공 = KBL
2022~2023시즌 개막 전, 캐롯을 높이 평가한 팀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캐롯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생각하는 이가 거의 없었다.
김승기 캐롯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시즌 목표를 ‘20승’이라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김승기 캐롯 감독을 포함한 캐롯 선수단은 화끈하되 끈끈한 농구를 보여줬다. 3라운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유지했던 이유.
# 여전히 끈끈했던 캐롯
캐롯은 3라운드 중반까지 플레이오프권을 무난히 지키는 듯했다. 그만큼 캐롯의 기세는 오랜 시간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2월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후, 캐롯의 기세는 더 떨어졌다.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전주 KCC와 수원 KT 등 밑에 있는 팀이 상승세를 탔기에, 캐롯의 하락세는 더 치명적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롯은 화끈한 농구를 보여줬다. 중심을 잡은 이는 전성현(188cm, F)과 디드릭 로슨(202cm, F), 이정현(187cm, G)이었다. 3명의 장거리 슈팅이 터지면서, 캐롯은 상대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또, 김승기 캐롯 감독 특유의 함정수비와 로테이션 수비도 빛을 발했다. 김강선(190cm, G)과 최현민(195cm, F), 이종현(203cm, C)과 김진유(190cm, G) 등이 왕성한 수비 활동량으로 캐롯의 끈끈함을 보여줬다. 덕분에, 캐롯은 3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 외부에 포진한 적
캐롯의 불안 요소는 많다. 우선 선수단 내부. 로슨이 맹활약하고 있지만, 로슨을 뒷받침할 이가 없다.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또, 캐롯은 확실한 빅맨의 부재로 고전했다. 이로 인해, 앞선의 활동량이 많아졌다. 앞선 자원을 주축으로 삼는 캐롯은 시즌 후반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앞선 자원의 체력 저하가 3라운드와 4라운드에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부. 캐롯의 자금 문제가 또 한 번 드러났다. 선수단 월급 지연 사태가 벌어졌고, 캐롯의 모기업인 대우해양조선건설도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자금 문제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캐롯의 전신인 오리온에 인수 대금도 지급해야 하고, 3월 31일까지 KBL에 특별가입비 잔금(10억 원)도 결제해야 한다. 그런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면, 캐롯은 최악의 상황과 마주할 수도 있다. 이는 선수단의 집중력을 건드릴 수 있는 요소다.
[고양 캐롯, 3라운드 이후 경기 결과]
1. 2022.12.10.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77-71 (승)
2. 2022.12.13.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82-91 (패)
3. 2022.12.17. vs 서울 SK (고양체육관) : 106-84 (승)
4. 2022.12.18.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73-79 (패)
5. 2022.12.22. vs 서울 삼성 (고양체육관) : 93-72 (승)
6. 2022.12.24. vs 전주 KCC (전주실내체육관) : 83-90 (패)
7. 2022.12.27. vs 안양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82-84 (패)
8. 2022.12.3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1-84 (패)
9. 2023.01.01. vs 수원 KT (고양체육관) : 72-79 (패)
10. 2023.01.03. vs 전주 KCC (군산월명체육관) : 72-79 (패)
11. 2023.01.05. vs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80-77 (승)
12. 2023.01.07.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73-64 (승)
13. 2023.01.0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7-76 (승)
* 3라운드부터 13경기에서 5승 8패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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