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족 이기려 들지 말라…尹, 이상민 파면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진심 어린 사과와 이상민 장관 파면, 2차 가해 방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4일) SNS에 “정부는 유가족과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먼저 인간이 되라는 말이 있다. 참사 이후 정부는 이 간단한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며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고 대통령은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한 장관에게 면제부를 줬다. 여당은 국정조사마저 지연시키고 방해했고 2차 가해가 줄을 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화요일이면 국정조사 기한이 끝난다. 하지만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정조사 이후에도 진상 규명을 이어갈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온전한 진상 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면서 “다른 생존자들을 향해 ‘열심히 살아 달라’고 말했던 한 생존자분의 외침을 가슴 깊이 기억하겠다. 그 외침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측은 경찰청 특수수사본부 수사를 ‘꼬리 자르기’라며 특별검사와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추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