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Tech]축구 선수 기량도 높이는 위치 측정 기술

김승준 기자 2023. 1. 14.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부터 2년간 연재한 [생활속과학]에 급변하는 기술 분야까지 더해 [아무Tech]로 확대 개편합니다.

GPS를 보완해 실내, 터널 등의 공간에서의 위치 정보를 측정하는 기술을 LPS라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공간에서의 전파 특성을 읽어내는 방식으로 위치 기록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한다.

GPS기술과 LPS기술로 측정되는 위치 정보는 유용하지만, 누군가를 감시하거나 사생활을 침해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2020년부터 2년간 연재한 [생활속과학]에 급변하는 기술 분야까지 더해 [아무Tech]로 확대 개편합니다. 과학과 기술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아무나 과학기술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 경기, 황희찬 국가대표 선수의 역전 골이 나왔다. 이어진 세레모니에서 황 선수가 착용한 장치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전자 경기력 추적 시스템(EPTS)을 담기 위한 스포츠 브라톱이 눈길을 끈 것.

EPTS는 GPS와 자이로스코프 등 각종 센서를 활용해 선수들의 위치와 활동량, 속도, 가속도 등을 측정한다. 여기서 생산된 데이터는 훈련, 전술 분석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GPS는 다수의 인공위성과 통신하며 시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거리와 위치를 측정한다. (관련 기사: [아무Tech]'길 잃기 어려워진 시대' 만든 GPS…상대성이론도 쓰인다)

GPS의 정밀도도 높아지고, 관련 부품의 크기도 작아지며 GPS는 축구 등 스포츠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실내에서는 위치 측정이 어렵다는 것.

GPS를 보완해 실내, 터널 등의 공간에서의 위치 정보를 측정하는 기술을 LPS라고 한다.

LPS는 적외선, 와이파이 신호, 초광대역 신호(UWB), 라디오파, 빛, 초음파, 블루투스 신호 등 다양한 방식 혹은 복합적인 방식으로 구현 가능하다.

많은 기술은 신호를 근거리 무선통신에 활용하는 '비컨'과의 통신을 이용하는 식이다. 또 일부에서는 공간에서의 전파 특성을 읽어내는 방식으로 위치 기록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한다.

LPS 기술은 삼성의 '스마트 태그'나 애플의 '에어 태그' 방식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일종의 위치 추적기로, 블루투스와 UWB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실내 스포츠, 자동 출석 관리, 보안 등에도 LPS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GPS기술과 LPS기술로 측정되는 위치 정보는 유용하지만, 누군가를 감시하거나 사생활을 침해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침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마다 적절한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당시 접촉자 관리를 위한 동선 추적에서 사생활 노출의 위험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확한 위치보다 사람 사이의 접촉여부 즉, 어떤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었는지 여부만 파악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는 공간의 전파 특성을 활용해 접촉 여부를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전파는 공간의 특성에 따라 휘어지고 반사하면서 특정한 패턴을 보인다. 전파 발신기를 여러 개 설치하면 넓은 공간이라도 각 지점의 전파 특성을 서로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지문처럼 위치마다 전파 특성이 다른 것이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면, 두 사람이 측정한 전파 특성이 같거나 매우 유사할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