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값 '동반 하락' 이어가
대전 중구·유성구와 충남 천안 서북구 매매가격 하락폭 커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을 이어갔다. 아직은 정부 대책이 약발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
대전은 중구와 서구·유성구, 충남에서는 계룡시와 공주·천안시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둘째 주(9일 기준)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26%·-0.42%, 충남 -0.22%·-0.36%를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38%→-0.26%)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37%)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부산(-0.29%), 대전(-0.26%), 울산(-0.26%), 광주(-0.20%) 순으로 내렸다.
10월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5.59%(10월3일 -0.17%, 10일 -0.11%, 17일 -0.24%, 24일 -0.44%, 31일 0.35%, 11월7일 -0.61%, 14일 -0.68%, 21일 -0.36%, 28일 -0.30%, 12월5일 -0.62%, 12일 -0.30%, 19일 -0.38%, 26일 -0.39%, 1월2일 -0.38%, 9일 -0.26%)로 집계됐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33%→-0.42%)은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0.45%)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대전(-0.42%), 대구·울산(-0.40%), 광주(-0.12%)가 뒤를 이었다.
10월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5.08%(10월3일 -0.16%, 10일 -0.04%, 17일 -0.21%, 24일 -0.44%, 31일 -0.17%, 11월7일 -0.21%, 14일 -0.38%, 21일 -0.34%, 28일 -0.35%, 12월5일 -0.58%, 12일 -0.52%, 19일 -0.40%, 26일 -0.50%, 1월2일 -0.33%)를 나타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1%→-0.22%)은 전주 대비 소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41%)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경남(-0.34%), 충북(-0.26%), 충남(-0.22%), 전북(-0.21%), 경북·제주(-0.13%), 전남(-0.11%), 제주(-0.04%) 순으로 떨어졌다.
10월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2.43%(10월3일 -0.05%, 10일 -0.14%, 17일 -0.06%, 24일 -0.10%, 31일 -0.02%, 11월7일 -0.08%, 14일 -0.25%, 21일 -0.18%, 28일 -0.10%, 12월5일 -0.19%, 12일 -0.19%, 19일 -0.37%, 26일 -0.27%, 1월2일 -0.21%)를 보였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21%→-0.36%)은 대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제주(-0.42%)가 전주에 이어 가장 많이 내렸으며 충남(-0.36%), 전북·경남(-0.31%), 세종(-0.22%), 경북(-0.19%), 전남(-0.11%), 강원(-0.10%)이 뒤를 이었다.
10월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3.52%(10월3일 -0.01%, 10일 -0.11%, 17일 -0.11%, 24일 -0.16%, 31일 -0.01%, 11월7일 -0.18%, 14일 -0.38, 21일 -0.29%, 28일 -0.12%, 12월5일 -0.23%, 12일 -0.41%, 19일 -0.57%, 26일 -0.37%, 1월2일 -0.2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은 -0.37%·-0.57%, 5대 광역시는 -0.28%·-0.37%, 기타 지방은 -0.21%·-0.24%를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5개구 전 지역이 내렸다. 중구(-0.52%)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유성구(-0.38%), 서구(-0.19%), 대덕구(-0.14%), 동구(-0.06%) 순으로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5개구 전 지역에서 떨어졌다. 한 주간 유성구(-0.76%)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서구(-0.46%), 동구(-0.29%), 대덕구(-0.10%), 중구(-0.06%)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논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고, 천안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한 주간 천안 서북구(-0.4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계룡시(-0.37%), 공주시(-0.32%), 천안 동남구(-0.25%), 아산시(-0.13%), 서산시(-0.10%), 당진시(-0.04%)도 하락했다. 반면 논산시(0.08%)는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논산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내렸다. 전주 대비 공주시(-0.81%)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계룡(-0.55%), 천안 서북구(-0.48%), 당진시(-0.41%), 천안 동남구(-0.35%), 아산시(-0.31%), 서산시(-0.25%) 순으로 떨어졌다. 논산시(0.00%)는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달 세제 금융, 규제완화 등 종합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3일 규제지역 해제(강남3구, 용산 제외), 1주택자 청약자 기존주택 청약의무 폐지, 전매제한 축소, 무순위 청약 유주택자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을 내놓았으나 아직은 이렇다 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9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8.1, 충남은 20.6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다”며 “정부 대책이 주택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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