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B 변이 뭐길래...중국 “34건 검출, 본토 출현 위험 직면”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1.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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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 방역당국이 중국에서 XBB 변이와 하위 변이 34건이 검출됐으며 이들 변이의 지속적인 해외 유입과 본토 출현 위험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14일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질병통제센터는 전날 코로나19 방역 브리핑에서 “작년 12월 1일부터 지금까지 XBB 변이와 그 하위 변이의 해외 유입 사례 33건을 확인했고, 본토에서도 1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유입 사례는 20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입국자들에게서 검출됐다”며 “아직은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지 않지만, 해외 유입 상황을 고려하면 XBB 변이와 하위 변이의 지속적인 유입과 본토 출현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질병통제센터는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19종의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으나 BA5.2와 BF 변이가 절대적 우세종으로 97%를 차지한다”며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는 XBB.1.5 변이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XBB 변이에서 파생한 XBB.1.5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에서 우세화되고 있는 종이다. 지역별 감염률은 상이한데, 특히 뉴욕주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서는 감염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XBB.1.5가 다른 유형의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한편,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 9일 “XBB.1.5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확산세가 빠른 변이로, 미국 내 감염 사례의 40%를 차지한다”며 “미국은 최신 변이 정보를 제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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