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0점' 시몬스 "보스턴 선수들 개인 능력은 뛰어나지 않다"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시몬스의 경기 후 인터뷰가 화제다.

브루클린 네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98-109로 패배했다. 브루클린은 보스턴전 9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에 0-4로 패배를 포함해 보스턴 트라우마에 빠진 브루클린이다.

이날 시몬스는 0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이한 기록이다. 득점하지 않고 더블더블을 달성할 뻔했다. 과연 브루클린이 시몬스의 이런 기록을 원했을까. 브루클린은 현재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TJ 워렌이 쏠쏠하게 활약하고 있지만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는 역부족이다. 브루클린은 시몬스의 득점 가담이 필요하다. 시몬스의 득점은 0점이었고 야투 시도 역시 3개밖에 되지 않았다.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몬스는 이해하기 힘든 인터뷰를 했다. 그는 "나는 보스턴 선수 개개인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들은 팀으로서 농구를 한다. 보스턴은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알고 공을 나눈다. 그들은 매우 일관적이다"고 밝혔다. 칭찬인지 비판인지 구분이 안 되는 인터뷰다.

시몬스의 말처럼 보스턴은 팀플레이에 매우 능한 팀이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보스턴은 시스템 농구로 명성이 높았고 이후 이메 우도카, 조 마줄라 감독까지 보스턴의 팀 컬러는 그대로다. 하지만 보스턴에 개인 역량이 뛰어난 선수가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많다. 제이슨 테이텀은 꾸준히 성장해 MVP 후보까지 언급되고 제일런 브라운 역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공격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수비는 리그 최고로 평가받는 마커스 스마트 역시 건재하다. 시몬스의 발언이 잘못된 이유다.

물론 시몬스가 테이텀과 브라운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보스턴의 팀 시스템을 칭찬하려다 순간 잘못된 발언을 했을 것이다. 시몬스의 발언에 현지 팬들 역시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듀란트가 1개월가량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몬스의 공격에서 활약이 중요해졌다. 브루클린은 16일 홈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맞이한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