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임박' 손흥민 "토트넘, EPL 우승할 수 있어"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믿음을 드러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10승 3무 5패(승점 33)로 5위, 아스널은 14승 2무 1패(승점 44)로 1위다.

토트넘이 까다로운 상대를 맞이하게 됐다. 지역 라이벌이자 현재 EPL 선두인 아스널과 대결하게 된 것. 아스널의 기세가 엄청나다. 최근 리그 11경기에서 9승 2무로 거침없는 무패 행진을 달렸다. 마지막 패배가 지난 9월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2 패)전이었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아스널이 완승을 거뒀다. 당시 경기(EPL 9라운드)는 아스널 홈에서 열렸고 토마스 파티, 가브리엘 제수스, 그라니트 자카의 득점을 앞세워 아스널이 3-1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시즌 첫 패가 아스널에 기록한 것이었다.

토트넘은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우선 승점 3점을 획득해야 TOP4에 진입할 수 있다. 또, 아스널에 승리하면 8점 차까지 좁힐 수 있다. 무엇보다도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의무가 있다.

손흥민이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는 특별하다.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지만, 특히 팬들에게 의미가 더 크다. 우린 승리하기 위해서 몸을 던질 것이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PL 우승도 포기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우린 컵대회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다. EPL은 길고, 항상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첼시(10위)와 리버풀(7위)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경기가 많이 남았다. 우린 우승이 가능할 거라 믿는다. 토트넘은 긍정적인 선수들로 뭉쳤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칠 필요가 있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토트넘은 '아스널 킬러'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기대를 건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통산 17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 케인은 18경기에 나서 14골 3도움을 터뜨렸다.

긍정적인 소식도 존재한다. '손케쿨'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데얀 쿨루셉스키가 복귀할 채비를 마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쿨루셉스키의 상황이 개선됐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우리와 함께 훈련했다. 아스널전에서 뛸 준비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