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노동조합 간부 사칭 2인조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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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노동조합 간부를 사칭해 강릉 등 영동권 공사현장을 돌며 영세 건설업체를 상대로 수 천 만원을 뜯어낸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강릉·속초·양양 지역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6곳을 돌며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 전임비·발전기금 등 명목으로 6000만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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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노동조합 간부를 사칭해 강릉 등 영동권 공사현장을 돌며 영세 건설업체를 상대로 수 천 만원을 뜯어낸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최근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A(50대)씨와 B(50대)씨를 붙잡아 이 중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강릉·속초·양양 지역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6곳을 돌며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 전임비·발전기금 등 명목으로 6000만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 노조 강원지부 총괄지부장, 주문진·양양·속초지회장 등으로 사칭했으며, 기금 납부를 거절하면 건설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어 확성기로 극심한 소음을 유발하거나, 건설 현장의 경미한 위반사항을 몰래 촬영해 고발하는 등의 방식으로 업체들을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지역 내 건설업체 6곳에서 6000여 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피의자들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된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 하청업체들로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여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계좌에 입금된 수익금이 1년여간 2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 추가 피해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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