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완판 시기는 지났다…대전, 미분양 아파트 속출
[생생 네트워크]
[앵커]
대전은 한 때 분양만 하면 완판돼 대전 분양불패라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최근 한달 새 미분양 가구만 1,000가구가 늘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해 10월 분양 일정을 마치고, 터를 다지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노른자위 위치로 분류되며, 분양가도 평당 1,800만원 이상으로 높게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1,300여 가구 분양 가운데 600여 가구가 미분양됐습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기준 대전지역 미분양 가구는 2,397가구.
불과 한달 사이 1,000가구 넘게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졌지만 분양 물량의 절반 넘게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대전시 관계자> "가격이 아무래도 분양가가 높다보니까 많이 미분양이 난 것으로 저희는 파악이 됩니다."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고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비싼 분양가의 아파트는 좋은 입지를 갖고 있어도 팔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3년 연속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이 100%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분양가는 고공행진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 붙으면서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의 비수도권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전국에서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대전시는 오히려 지수가 떨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분양 일정을 미루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주택 수요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분양 물량의 분양가 조정을 권고하는 등 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대전_미분양 #미분양속출 #분양전망지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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