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100%" EPL 사무국, 손흥민 아스널전 원더골 '재조명'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손흥민의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 원더골이 재조명됐다.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널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토트넘은 5위(승점 33), 아스널은 1위(승점 44)다.

순위는 다르지만 동기부여는 같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종료 이후 토트넘은 TOP4 자리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위, 승점 35)에 내줬다. 히샬리송,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했던 것이 컸다.

아스널도 절실함은 마찬가지다. 월드컵 종료 이후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맨체스터 시티(2위, 승점 39)가 매섭게 쫓아오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선발 명단은 어떻게 될까.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가 '북런던 더비'를 누빌 토트넘과 아스널의 공격진을 전망했다. 토트넘에선 해리 케인, 손흥민, 쿨루셉스키, 아스널에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에디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가 예상됐다. 쿨루셉스키 복귀를 앞둔 토트넘과 가브리엘 제수스 복귀가 아직인 아스널의 희비가 엇갈린다.

킥오프가 임박한 가운데 EPL 사무국이 손흥민을 재조명했다. 2020-21시즌 EPL 11라운드 북런던 더비였다. 당시 손흥민은 케인 패스를 이어받아 먼 거리를 직접 돌파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이 우측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현지 해설 역시 "환상적인 스트라이크"라고 극찬하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유독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따른 살인적인 스케줄과 안와골절 부상까지 겹치면서 침묵이 길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팰리스전 오랜만에 골망을 흔들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은 특별한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아스널전을 준비한다. 리그에서 펼쳐진 북런던 더비 통산 15경기에서 9개의 공격포인트(4골 5도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반등이 시급한 토트넘을 이끌고 아스널의 골문을 겨냥할 예정이다.

사진=EP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