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로 돌아온 유일 우승 외국인 감독… KBO 리턴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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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은 굉장히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힐만 감독은 2017년 SK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정규시즌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업적을 남겼다.
여러 가지 뒷말이 나오기는 했지만 힐만 감독이 미국으로 돌아간 가장 큰 이유가 개인적인 문제 때문임은 분명하다.
힐만 감독은 미국으로 떠날 당시 향후 한국에서의 지도자 생활의 문을 닫아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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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은 굉장히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일본‧미국‧한국에서 모두 감독 생활을 했고, 일본과 한국에서는 각각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일한 업적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우승 직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보기 드문 사례로 남아있다.
힐만 감독은 2017년 SK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정규시즌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업적을 남겼다. SK는 당연히 힐만 감독에게 일찌감치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양친의 병환 문제 등 개인사로 이를 정중하게 고사했고,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예정대로 한국을 떠났다.
여러 가지 뒷말이 나오기는 했지만 힐만 감독이 미국으로 돌아간 가장 큰 이유가 개인적인 문제 때문임은 분명하다. 힐만 감독은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불필요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힐만 감독은 마이애미 코치를 거쳐 LA 에인절스 프런트에서 일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 갔다. 지도자로 받을 수 있는 메이저리그 연금 조건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자신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지휘했던 니혼햄의 컨설턴트로 부임했다.
힐만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선수단과 프런트에 노하우를 전수함은 물론, 외국인 선수 물색에 힘을 보태고 지도자들도 상담하는 다양한 임무를 맡는다. 외국인 선수들과 구단 사이의 가교 임무도 기대된다.
그렇다면 힐만 감독의 이번 계약이 아시아에서의 지도자 경력 가능성을 다시 열어두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언젠가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단 당분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니혼햄과 계약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에 오래 머무는 일은 아니다. 스프링캠프 기간 등 몇몇 시기에 팀과 함께하지만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으로 안다”고 했다. 미국에 거주를 해야 할 사정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힐만 감독은 미국으로 떠날 당시 향후 한국에서의 지도자 생활의 문을 닫아놓지는 않았다. 그러나 개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매력적인 지도자 자원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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