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신년특집대담] 국민의힘 박형수국회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
[최홍식 기자(=영주)(choibaksa1@hanmail.net)]
Q. 의정활동도 벌써 3년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간단한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A. 국회 의정활동이 이제 2년 7개월째 입니다. 자동차 주행계기판을 보니 17만㎞나 됩니다. 항상 ‘영주를 중심에, 영주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시민들께서 주시는 말씀과 지역의 사업들을 놓치지 않고 해결하고자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만, 그래도 좀 미진한 것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영주시민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큰 무리 없이 의정활동을 해올 수 있었습니다. 항상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Q. 방송매체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국민의힘 대표논객으로 활약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방송 섭외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요?
A.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언론과의 접촉이 많았고, 상임위나 인사청문회, 대정부질문 등의 활동을 눈여겨본 방송매체에서 섭외가 많았습니다. 당에서도 여러 방송프로에 추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속 의원이 방송과 언론 활동을 통해 당의 입장과 정책, 국민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요구에 열심히 부응하려다 보니 방송 출연이 잦았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Q. 의정활동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힘들었던 일은 ?
A. 아무래도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가장 보람이었습니다. 원내대변인과 사법개혁특위 위원 활동 등 당과 국회의 요청에 부응할 수 있었던 점도 보람이었습니다. 다만, 지역구가 넓고 서울과 거리가 있어서 마음만큼 시·군민들을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입니다.
Q. 영주 최대현안 베어링산단 추진현황과 국비확보에 활약이 많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난해 4월 국토부에 산업단지 승인 신청을 완료했고, 현재 관계부처 협의을 통해 금년 상반기에 국가산단 최종승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는 다양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와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방안 협의, 농식품부와 농지전용 및 농업진흥지역 해제협의, 행안부와의 재해영향평가협의 등을 완료했고 현재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 기간 단축을 위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비확보성과도 이루었습니다. 베어링제조기술센터 건립과 장비구축, 사업화 지원 등을 위한 ‘베어링산업 제조지원기반 구축사업’에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고, 금년에는 국비 18억 4천만원을 포함해 3년간 55억 2천만원을 확보해 2025년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Q. 영주의 산업지형을 탄탄하게 다져나가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A. ‘수송기기용 고강도 경량소재 표면처리 시생산 기반 구축’ 사업이 있습니다. 총사업비 200억원에 국비 100억원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경량소재 표면처리 시생산 장비구축과 센터운영, 기원지원 등을 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도 2021년 처음 시작해 2025년에 완료 계획에 있고, 지금까지 확보한 예산은 금년 20억원을 포함해 모두 56억원입니다. 이 외에 항공정비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항공정비 청년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올해까지 국비 20억원이 모두 지원되었습니다.
Q. ‘철도교통 중심도시 영주’ 실현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간략히 소개해 주신다면?
A. 먼저, 금년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영주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까지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영주발 청량리도착 중앙선 KTX와 강릉발 청량리 경유 서울역 도착 KTX 열차를 서원주역에서 연결해 서울역까지 운행할 예정이며 올해 시설개량공사비 81억원을 확보해 영주발 청량리 경유 서울역 도착 KTX 시대가 열리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청량리-영주-안동 간 KTX 250㎞시대가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비 233억 8,300만원이 증액되어 전체 2,571억 8,300만원을 확보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신호체계공사사가 마무리되면 1시간대로 이동 가능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늦어도 2025년초까지 영주에서 부산까지 1시간 30분에 오갈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영천-신경주-울산-부산’ 간 복선전철화사업이 마무리됐고, 내년말 ‘안동-영천’구간이 완료되면 경부선 이용객의 상당수가 중앙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영주에서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KTX가 추진되고 있어 늦어도 2027년이면 영주와 강남권을 1시간에 연결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어, 영주는 이제 전국을 1시간대에 연결하는 철도교통의 중심도시를 발돋움하리라 믿습니다.
Q.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언론에도 보도가 많이 되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지난해 7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개최 성공기원 토론회’를 열기도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인삼생산농가 지원과 전통시장 인삼판매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기재부에 인삼수매정책자금 금리 인하(2.5%→1.5%) 일몰 연장 예산을 요청해 관철했고, 한국인삼공사와 협의해 풍기인삼농가 계약재배면적을 7%→14%로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농식품부에 요청해 엑스포 기간 전통시장 인삼할인쿠폰 발행을 영주시에만 특별히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해 엑스포 기간 풍기우정교육센터를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인삼농가의 인건비•자재값 상승 요인을 감안해 수매가격을 7.1% 인상하는 방안을 한국인삼공사와 협의했습니다. 엑스포 후원금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국비예산이나 행안부 특교세 확보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들었습니다.
A.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재생 활성화, 역주역세권 주차타워 건립, 영주시 주변 하수관로정비, 내성천 오염저감사업, 노후상수도정비, 가흥 정수장 정비,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 단산~부석간 도로 확포장사업 등 영주시가 요청한 사업 대부분에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특교세는 2022년 상하반기 합쳐서 9건 51억원을 받았습니다. 국회에 들어온 후부터 지금까지 17건 10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습니다. 서천 승평제 재해예방사업, 하망동 대성오토바이 앞 지하차도정비, 영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등 대부분 소규모 지역주민 숙원사업들입니다.
Q. 마지막으로 영주시민들에게 의정활동 각오와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제가 가슴에 새기고 있는 고전 글귀 중에 ‘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라는 것이 있습니다.《사기(史記)》〈이사열전(李斯列傳)〉에 나오는 말로 ‘태산은 작은 흙덩어리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큰 산이 되었고, 큰 바다는 작은 물줄기라도 가리지 않음으로써 그 깊음을 이룰 수 있는 법’이라는 뜻으로, 도량이 매우 넓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어느 한 곳 소홀함 없는, 치우침 없는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영주시민들께서 주시는 어떤 말씀도 잘 담아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설 명절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시고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홍식 기자(=영주)(choibaksa1@hanmail.net)]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년 잠복기 가진 석면질환은 '지금, 여기, 모두의' 이슈다
- '공' 넘긴 尹대통령, 나경원 저출산위·기후대사직 둘다 '해임'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 "김성태, 얼굴도 본 적 없다"
- 장벽이 무너진 자리에, 더 견고한 장벽이 세워졌다
- "미 석유화학기업, 지구온난화 정확히 예측하고도 40년을 속였다"
- 나경원, 친윤계 일침 "진정 尹 성공위한다 생각지 않아"
- "이상민 조사 없더니..." 정치권, 이태원 특수본 수사결과 "봐주기"
- "위패도 영정도 없는 분향소를 보고 다시 무너졌습니다"
-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배려하는 한국의 교통사고 법규
- 여가부 신년 업무추진계획 살펴보니 '젠더', '성평등'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