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화이트와 동일 기록’ 유형우, “허훈처럼 되고 싶다”

이재범 2023. 1. 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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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선수처럼 앞으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중앙대 입학 예정인 유형우(187cm, G)는 지난해 28경기에 출전해 4경기 연속 포함 8차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당시 화이트가 54경기에 출전한 걸 감안하면 경기당 트리플더블은 0.15개로 0.29개의 유형우가 두 배 가량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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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허훈 선수처럼 앞으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중앙대 입학 예정인 유형우(187cm, G)는 지난해 28경기에 출전해 4경기 연속 포함 8차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1997시즌부터 시작된 남자 프로농구에서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은 2003~2004시즌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앨버트 화이트의 8회다.

당시 화이트가 54경기에 출전한 걸 감안하면 경기당 트리플더블은 0.15개로 0.29개의 유형우가 두 배 가량 앞선다.

더구나 화이트의 8번째 트리플더블은 밀어주기 경기에서 나왔기에 사실상 2000~2001시즌 안양 SBS에서 뛰었던 리온 데릭스와 같은 7회로 봐야 한다. 2000~2001시즌은 팀당 45경기로 열렸기에 데릭스의 경기당 트리플더블은 0.16개로 화이트보다 더 높다.

아무튼 유형우는 전주고에서 마지막 고교 무대를 치른 2022년 한 해 동안 트리플더블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4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협회장배에서는 평균 15.2점 12.2리바운드 11.3어시스트를, 3경기를 뛰었던 추계연맹전에서는 평균 13.3점 10.3리바운드 10.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대회 평균 기록이 트리플더블이었다.

유형우는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 4경기를 제외한 2022년 24경기 평균 13.2점 9.6리바운드 9.2어시스트 3.7스틸을 기록했다. 다만, 3점슛 성공이 총 16개로 평균 0.7개다. 외곽슛 보완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할 때 만난 유형우는 “중앙대가 좋은 학교인 건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다. 여기 들어오면 다른 대학을 가는 것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선택했다”고 중앙대를 입학한 이유를 설명했다.

중앙대에는 2학년에 진학하는 김휴범이 버티고 있어 출전기회가 오히려 더 적을 수도 있다.

유형우는 “김휴범 형을 보며 배우면서도 경쟁을 해야 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다. 어디를 가든 다 경쟁을 해야 한다. 딱히 두렵지 않다”며 “휴범이 형과 손발을 잘 맞추면 같이 뛸 수 있을 거다. 휴범이 형이 리딩과 패스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걸 봤는데 내가 옆에서 그 부분들을 도와주면서 내 공격도 많이 한다면 같이 많이 뛸 수 있을 거다”고 개의치 않았다.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유형우는 “뭐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허훈 선수처럼 앞으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수비도 되고, 리딩도 되고, 맡겨 주시면 공격도 되는 그런 선수”라고 자신의 미래 모습도 그렸다.

중앙대는 일부 부상 선수가 발생해 유형우와 함께 신입생인 김두진, 이경민도 연습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받았다.

유형우는 “둘 다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 이경민은 어릴 때부터 어시스트 능력이 돋보였고, 김두진은 기동력이 좋고 슛도 장착했다. 이들과 같이 뛰면 기대되고,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올 거다”고 했다.

이제 대학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는 유형우는 “첫 번째로 슈팅과 웨이트를 키워야 한다. 슈팅은 다들 약점이라고 해서 다듬이야 한다고 생각하고, 웨이트는 당연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중요성을 느끼기에 키워나가야 한다”며 “첫 번째는 부상을 안 당하고, 좋은 선후배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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